전주시 8개소 미세먼지
차단부스 시범도시 선정
1억원 확보 시민건강 보호

전주시가 민선7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미세먼지 걱정없는 ‘맑은 공기 도시 조성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전주시가 민선7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미세먼지 걱정없는 ‘맑은 공기 도시 조성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버스 승강장에 미세먼지 등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입혀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환경부의 ‘승강장 주변 미세먼지 차단 부스형 쉼터 조성사업’에 전주를 미세먼지 저감·회피사업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선정 배경은 앞서 전주시가 추진해온 승강장 및 쉼터 기능을 함께 갖춘 ‘예술 있는 버스 승강장 개선사업’과 연계한 사업계획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에 높은 점수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경부 총 사업대상인 전국 20개소 중 절반에 가깝게 전주시가 신청한 8개소 모두 사업대상에 포함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 1억2000만원 등 총 4억원을 투입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버스 이용객이 많고 차량정체 및 통행량이 많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대로변 승강장을 중심으로 8개소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승강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는 안심 쉼터 승강장이 조성되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과 전주와 버스 노선이 닿아 있는 인접지역 주민, 관광객 등을 미세먼지와 매연, 한파, 호우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물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유동인구와 버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역인 팔달로 국민은행 앞과 기린대로 전주시청 부근 2개소, 전주역·대자인병원 부근 2개소 등 총 5곳에 안심 쉼터 승강장과 같은 기능을 갖춘 ‘예술 있는 버스 승강장’을 시범 설치했다.

시는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 높은 만족도와 확대 설치를 건의하는 이용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내년에 총 8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으로, 이번 환경부 시범사업 선정으로 국비를 지원 받게 되면서 사업비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전주시 맑은공기추진단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숨 쉴 권리를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것까지도 찾아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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