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전주시장 간담회
지역업체 발전방안 마련해야
내년 하도급 전담부서 신설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전북지역 건설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전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건설하도급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주계약자 공동도급 발주를 활성화하는 조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건설공사는 대부분의 물량을 외지업체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지역업체의 수주물량 감소와 지역자본의 역외유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지역건설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김태경)는 10일 김승수 전주시장, 김윤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주시갑)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전문건설업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 김태경 도회장은 “공사 물량의 절반 이상을 외지 업체에게 빼앗기고 있으며 이는 지역업체의 수주물량 감소와 지역자본의 역외유출로 이어져 지역건설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김 도회장은 침체된 지역건설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전주시와 정치권이 관심을 갖고 정책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주시 김승수 시장도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일수록 합심해서 극복해 나가자”며 “전문건설업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2019년 1월 조직개편에 맞춰 하도급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19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문건설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김윤덕 위원장은 “실제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시공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건설업의 수주물량이 늘어나야 지역의 서민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며 “전주시와 함께 지역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건협 전북도회는 지난달 19일에도 전문건설업계 출신 지방의회의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김태경 회장은 “정부의 정책변화 및 건설경기 침체로 일감이 감소해 전문건설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새만금 개발사업 등 도내에서 시공되는 대형 공사현장의 지역업체 참여확대가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지방의회에서 관심을 갖고 정책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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