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대산면에 설치한 광역재활용품 기계화선별시설을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분리배출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광역재활용품 기계화선별시설 시스템은 수거해온 재활용품을 호퍼에 투입해 컨베이어를 거쳐 1차 수선별실에서 스티로폼·유리병·대형 재활용품을 먼저 선별한다.

이어 발리스틱선별기로 비닐을 분리 처리한 뒤, 자력 선별기에서 캔·알루미늄캔·부탄가스를 가린다.

최종적으로 광학선별기를 통해 플라스틱을 4가지 종류(PET·PE·PP·PS)로 분류, 압축시켜 처리한다.

이처럼 자동화 시스템인 광역재활용품 기계화선별시설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분리배출 습관이 정착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관급봉투에 배출되는 쓰레기를 제외하고 수거해오는 재활용품에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 각 종 쓰레기, 음식물쓰레기, 가전제품 등이 함께 섞여오는 경우가 많다.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수거해온 재활용품을 다시 한 번 수작업으로 분리한 후 호퍼에 투입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과 작업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남원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분리배출 전단지 제작·배부, 분리배출 방법 교육(직원 및 여성단체 등), 캠페인, 다목적전광판, 아파트 엘리베이터 LED, 시정소식지, 통리장회의 자료 등을 활용하여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식 고취와 올바른 배출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남원시 대산면 쓰레기 처리장에 반입되는 하루 재활용품은 2016년 5.68ton, 2017년 6.09ton, 2018년 9월말 기준 7.07ton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남원시는“가정에서 분리배출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자원 절약과 쓰레기 감량을 위한 첫걸음이다”며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클린도시 남원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남원시 광역재활용품 기계화선별시설은 남원시와 임실군, 순창군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을 모아 선별, 분류처리하고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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