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무르익어가는 이 가을, ‘한국의 알프스’ 덕유산 정상에 요들송이 울려 퍼졌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에 따르면 지난 7일 설천봉 야외공연장에서 알프스풍의 의상을 입은 요들 공연을 펼쳤다.

한국요델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공연에서 110여명의 단원들은 스위스 알프스 전통 의상을 입고 행진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스위스의 대표 민속 악기 중 하나인 알프혼과 혼성합창, 나무 숟가락 두 개를 겹쳐 연주를 하는 우드 스푼 공연 등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진귀한 공연을 선보였다.

가성으로 내는 고음과 흉성으로 내는 저음을 빠르게 교차하며 부른 요들송은 등산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국내 프로 요들러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요들러 서용율씨가 갑작스러운 깜짝 공연을 선보이며 흥을 돋우었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덕유산 설천봉 정상에서 요들송이 울려 퍼져 스위스 알프스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았다”면서 “등산객들과 리조트 가족단위 투숙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공연을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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