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생산량 전국 4위 스마트화
뒤쳐져··· 정부, 고르게 지원해야"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수산업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체질로 전환해 전북도의 수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식 생산량의 전국 4위인 전북이 양식스마트화는 뒤처져 있어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바른미래당 간사인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1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 분석을 통해 “스마트양식 1단계 성격의 ‘수산 U-IT융합 모델화 사업’이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13개의 양식장에 보급됐지만 이 중 전북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수산 U-IT사업은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지자체 공모과제 보조사업으로 양식장 등 수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질센서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비 40%, 지방비 50%, 자부담 10%로 추진되며 올해 국비는 9억 6,000만원 가량이 편성됐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발표한 ‘스마트양식장통합관리시스템 개발 기획연구 보고서’에는 스마트양식의 도입으로 많게는 40~60%에 이르는 양식업 폐사율을 5% 이하로 낮추고, 인건비와 에너지비용을 각각 50%, 30% 절감하는 등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전국에 보급된 113개 양식장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경남이 100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6곳, 전남 3곳, 경북 2곳, 경기와 강원이 각각 1곳 순이었다.

정운천 의원은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사업들이 지역별로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의 활발한 홍보는 물론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특히 “국내 수산물 섭취량은 세계 1위로, 노르웨이나 일본보다 앞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양식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수산업의 체질을 개선해 전북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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