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행복경제학 국제회의
개최 국내외 전문가 강연-토론

전주시가 시민들이 행복한 지역경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사람·생태·문화·사회적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담론의 장을 펼친다.

시는 오는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사람·생태·문화·사회적경제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행복한 미래를 위한 고민과 해법을 공유하는 ‘2018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 전주’(이하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국제회의는 전주시와 국제생태문화협회인 ‘Local futures’,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함께 주최한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행복의경제학’의 저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로컬퓨처스 대표가 지난 40여 년간 세계 각지에서 지역화 논의를 선도해온 경험을 토대로 ‘불안정한 글로벌 정치환경에서 지역화의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 에다히로 준코 일본 행복경제사회연구소 대표가 ‘지역경제를 다시 살리는 방법’, 노노야마 리코 일본 팔시스템 대표가 ‘생산자와 소비자간 새로운 협력시도’, 제이톰트 영국 플리머스 대학교 경제학 교수가 ‘시민주도형 경제전환을 위한 기본방향’으로 각각 주제 강연을 이어간다.

특히 올해 국제회의 개막식에서는 악성 빚 독촉에 시달리는 40여명의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부실채권 소각행사’가 진행돼 더불어 따뜻하게 살기 위한 행복의 경제학의 가치가 시민들에게 더 깊이 있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로 모은다.

소각식은 시가 각 종교계로부터 후원받은 기금 1,500만원으로 부실채권을 매입해 총 8억4600만원의 채권(원금 3억5000만원, 이자 4억9600만원)을 소각하게 된다.

국제회의 둘째 날인 9일에는 올해 새롭게 편성된 프로그램인 자유토론회 시간을 통해 각 세션별 해외연사, 토론자가 모두 참여하여 청중과 함께 회의결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양도식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를 통해 상생·호혜·연대·신뢰의 사회적경제 가치과 지역화를 통한 시민행복 추구 필요성을 널리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이번 국제회의가 사회적경제를 지향하는 전주의 미래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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