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음식·관광 전문매거진인 ‘Food & Travel’이 전주음식과 전통문화를 직접 취재하기 위해 전주를 찾는다.

이달 25일부터 시작되는 ‘2018 전주비빔밥축제’를 비롯한 전주 음식문화와 관광이 외신을 통해 유럽과 중국에 소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앞서, 전주는 지난 3월 영국의 3대 언론사인 ‘더 가디언(The Guardian)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한 대한민국 음식기행 ‘A foodie tour of South Korea’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비빔밥의 본고장, 한국에서 음식으로 대적할 곳이 없는 도시 등으로 소개하면서 영국 등 유럽에 미식여행지로 널리 알려졌다.

‘Food & Travel’ 소속 기자 2명은 2018 전주비빔밥축제를 보름여 앞둔 지난 8일 전주를 방문, 함씨네밥상과 전주왱이집, 옛촌막걸리, 전일슈퍼 등 전주 대표 먹거리 업체와 남부시장, 오목대 등 명소를 취재했다.

또, 전주일정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전주 전통비빔밥 업소인 한국집을 방문해 취재했다고 한다.

‘Food & Travel’은 영국의 음식·관광 전문 매거진으로, 오프라인 18만여 명, 온라인 40만여 명 등 60만여 명의 독자를 두고 있는 매체다.

이런 영국의 거대 매체가 전주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취재한 내용은 내년 4월 10페이지 상당 분량의 기사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영국 뿐 만아니라 중국 현지의 유력 뉴미디어 방송매체인 ‘텅쉰다랴오왕 미식채널’에서도 전주비빔밥축제 기간에 맞춰 전주비빔밥축제와 전주한옥마을, 남부시장 등을 현장 촬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텅쉰다랴오왕 미식채널’은 중국 젊은 층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모바일 방송채널로, 비빔밥축제를 비롯, 전주 음식 관광 특집 방송이 방영되는 ‘도시주방’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률이 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5일과 26일 이틀간 비빔밥축제 개막식을 비롯한 축제 현장을 주로 촬영하고,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등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항공기 기내식으로 쓰이는 비빔밥 하나가 글로벌 관광상품이 되고, 지구촌 핫 아이템이 되는 세상이다.

동양의 한 작은 나라의 한 도시가 미식여행지로 소개될 정도로 전주비빔밥은 맛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서방 언론에 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 ‘골동반’으로 불렸던 전통 비빔밥이 무한 경쟁의 시대, 전주의 이름으로 오래도록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