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노인복지관에서 제17회 전국남녀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일 열린 이번 행사는 임실군이 후원하고 (사)대한시조협회 임실군지회(지회장 윤석호)가 주최한 대회로 심민 임실군수를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과 시조 동호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우리 전통문화인 시조는 800여년전부터 지금까지 불리고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취와 애환을 담은 정형시로서, 세월의 흐름과 함께 민족의 얼과 정서를 담아 오늘에 이르고 있는 고유의 민족문화이자 소리이다.

어렵고 딱딱한 문화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시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시조․가사․가곡 부문별로 을부, 갑부, 특부, 명인․명창부 등 모두 4개 부문에 걸쳐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시조 동호인 100여명이 경연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대한시조협회 임실군지회 윤석호 지회장은 “전국의 많은 시조동호인이 참여하여 대회가 성황리에 이루어져 정말 기쁘다”며 “전통의 멋이 살아있는 풍류를 널리 선양시켜 나갈 수 있는 경창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심 민 군수는“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전통의 얼과 문화를 담고 있는 시조를 이해하고 멋을 이어가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시조 동호인들의 화합과 시조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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