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용품 R&D구축-반려로봇
전북연, 산업화 추진 필요해

1인 가구 증가로 외로움케어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전북에서도 시장 수요를 감안한 산업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14일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1인가구 시대 외로움케어 산업의 의미와 전라북도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이슈브리핑을 발표하고,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외로움케어 산업의 시장규모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려동물 관리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펫용품 R&D(연구개발) 기반 구축이나 곤충을 이용한 우수한 품질의 펫사료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 반려동물 교감을 통한 외로움 치유 프로그램이나 반려동물 산업기반 활성화, 전라북도의 농업자원 경쟁력을 활용한 치유농업의 산업화 기반 구축, 반려로봇과 여가산업의 생태계 조성 등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도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22만7천600가구로, 도내 전체 가구 가운데 28.5%나 차지하고 있다.

전국에서도 1인 가구 비중이 4번째로 높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1인 가구 수도 지난해 기준 561만8천677가구로 전체가구의 26.0%나 된다.

특히나 1인 가구 증가는 외로움을 타는 인구 증가와 비례해 사회문제화가 되고 있다.

힌국리서치가 지난해 1인 가구의 외로움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19%는 자주 외로움을 느겼으며, 51%는 가끔이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연구원은 외로움에 대해서 산업적인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외로움케어산업(Loneliness Care Industry)'의 시장규모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려로봇시장도 매년 30%씩 성장해 오는 2035년에는 40억달러(약 4조 5,000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하면 반려동물시장은 2조 3천322억원에서 2027년 6조55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기 선임연구위원은 "외로움케어 산업 관련 사례 등이 증가하고 있고 산업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전라북도에서도 시장 수요를 감안한 산업화 추진방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