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 구촌인구가 50만명을 돌파했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의 보고가 있었다.

이는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을 뿐 아니라 귀촌인 평균 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귀농귀촌에 관심을 갖고 그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가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서’가 50%로 단연 1위다.

2위는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여가생활을 위해, 도시의 주택가격이 너무 비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올해 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조사결과라고 한다.

‘현실과 이상사이의 괴리’.

그러나 이런 조사결과 달리 최근 귀농 귀촌인들이 현지인들과 융화하지 못하고, 갈등을 겪다 수도권으로 유턴하는 현상이 잦아져 이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대책들이 나와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최근 은퇴 후 시골을 찾는 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귀농귀촌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40대 이하가 귀농인구의 40여%를 차지하며, 귀촌인의 평균연령도 40.5세라고 한다.

문제는 오랜 기간 지역에서 살아온 토착민들과 새롭게 등장한 젊은 귀농인들과 융화문제들이 지역의 새로운 갈등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

앞서 말한 것처럼 귀농귀촌은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서’ 또는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더더군다나 여가생활을 위해, 도시 주택가격이 너무 비싸 등의 이유로 단순히 찾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역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인데 도시민들은 애초부터 접근방식이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었던 것이다.

물론 귀농귀촌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애초 시작하는 사람들은 철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말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전북은 전국에서 귀농인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자치단체로 꼽히고 있는 지역이다.

그런 만큼, 귀농귀촌 문제에 여느 자치단체보다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란 생각이다.

최근에는 귀농귀촌이 아닌 귀향정책을 확대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최근 이를 골자로 전북도는 귀농귀촌지원센터와 농협 전북지역본부에서 국내 귀농귀촌 전문가 등과 함께 귀농·귀촌인 유치와 지역민과의 갈등 해결을 위한 '귀농귀촌인 안정적 정착방안' 포럼을 개최했다고 한다.

여러 발전적 대안들이 제시됐고 개진된 의견들을 중심으로 좋은 제도가 만들어져 귀농귀촌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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