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북경찰 6만8,941건
전체 출동건수比 3.9% 차지
경찰력 낭비 골든타임 놓쳐

전북지역의 허위·오인 신고가 하루 평균 37건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력 낭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전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에 접수된 허위·오인 신고는 6만8,941건이었다.

이는 하루 평균 37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전체 출동 건수 177만8162건 대비 3.9% 비율에 해당된다.

연도별로는 2013년 1만1,783건, 2014년 1만3,058건, 2015년 1만4,435건, 2016년 1만7,124건, 지난해 1만2,396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허위 신고에 의한 경찰력 낭비는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2차적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병훈 의원은 "사고나 사건 처리를 위해 긴급히 출동해야 하는 경찰력이 허위나 장난신고로 낭비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온다. 허위나 장난신고에 대한 강력한 처벌 강화와 광범위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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