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특수건강진단
773명중 414명 차지 관리필요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야간근무 경찰관들이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이상이 우려되는 건강 진단 비율이 높게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 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야간 근무를 하는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의 건강 이상 소견이 66.3%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산업안전보건법상 야간근무가 직업상 유해인자로 규정돼 야간근무자에 대해 특수건강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모두 773명이었다.

이 중 유소견자는 181명(23.4%), 요관찰자는 233명(30.1%)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유소견자는 질병 소견이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또한 요관찰자는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적절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찰 야간근무자가 절반 이상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관의 안전한 건강 유지를 위해 뾰족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의 건강은 경찰관 본인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국민 입장에서도 중요하다"며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일부가 아닌 모든 경찰관이 매년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근본적으로 야간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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