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경영자협 회원사 MOU
에스틸-트랜사일로-카라 등
전문인력양성-공급 지원받아

군산시가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용창출 협약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시는 군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원사 5개 업체와 고용창출 협약을 체결하고, 고용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군산지역의 경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현재 군산시 상반기 고용률은 전국 154개 시군 가운데 153위이며, 체불임금도 150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무려 122% 급증한 상황이다.

이에 따른 올해 상반기 실업률도 4.1%로 전년대비 1.6%나 상승했으며, 실업자는 전년 대비 2,200명 증가했다.

시는 상반기 실직인원이 1만5,000여명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고용창출 협약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는 군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와 디오전자(대표 원종환), 우진이엔지(대표 이충선), 에스틸(대표 김선택), 카라(대표 전광일), 트랜사일로(대표 신명일) 등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총 41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고용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고용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또한, 군산시와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한국산업단지공단전북지역본부, 캠틱종합기술원은 기업이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고용알선 및 중재, 노사화합 프로그램 운영 지원, 지역고용촉진 지원금 지원, 산업 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행정적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및 공급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지역 대규모 실직대란 및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한 작은 불씨를 지피기 위해 이번 고용창출 협약 체결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듯이 다른 직종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빅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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