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 5명
태권도 -49kg 등 5개 체급 출전
호주대표 정진서선수 육상 등

제99회 전국체전에 참가한 이색 해외동포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참가한 해외동포단은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가 중심이 돼 18개국에서 선발 과정을 통과한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중 관심이 가는 선수단은 2018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인도네시아 선수단과 호주재외동포선수단이다.

인도네시아는 다문화가정 태권도 선수 5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13일부터 무주 태권도원에서 여자고등부 -49kg급을 포함한 총 5개의 체급에 출전하고 있다.

선수단은 인도네시아 대한태권도협회가 구성한 것으로 국기원에서 파견된 곽영민 감독과 방진학 회장의 지원 아래 이번 대회 선수자격으로 출전하게 됐다.

여자해외부 -49kg급에 출전 중인 유소라 선수(19)는 “아버지의 나라 대한민국 전라북도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으로 더욱 힘을 얻어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 태권도 선수로서 뿐 아니라 장래희망인 의사가 되어 한국의 의술을 인도네시아에 전파하는 의료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는 육상 대표팀 정진서 선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한국인 이민 1.5세대로, 지난 2014년 호주 육상 국가대표 선발,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대한민국 김국영에 이어 2번째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 호주 시드니대학 법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관련 스타트업 GradeProof의 공동창업자와 함께 경영전략 담당자로 근무 중 이다.

정진서 선수는 “국내 선수들과 한자리에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호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평소 운동뿐 아니라 경영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운동을 병행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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