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총 12곳 후보지 선정
김제 심포항 등 재검토 돌입
개발성격-접근성 검토 선정

정부가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내수면 마리나 후보지 추가 선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공개한 가운데 전북도의 체계적인 계획마련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김제 심포항 등 전국 12개 마리나후보지를 선정, '제2차(2020~2029)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포함시켰으며 추가반영을 검토 중에 있다.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의 경우 관련부처와 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전북은 김제 심포항 이외에도 대상 후보지로 함께 검토됐던 도내 후보지 등을 포함, 재검토에 들어갔다.

또 오는 19일까지 도내 14개 시군 관계자들에게 마리나 추가 후보지 신청도 받기로 했다.

새만금기본계획에 나와있는 새만금 지역은 아직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우선 당장 선정에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계화항과 고마저수지 등은 추가선정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북도 분석이다.

전북은 해넘이관광대, 신시.야미도, 관광.레저 1.2지구, 계화항, 고마저수지 등을 검토 중이다.

마리나는 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 선박을 위한 항구로, 항로와 계류시설, 주차장, 호텔, 놀이시설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항만을 말한다.

최근 수상레저 선박은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전체 선박의 3분의 1 가량이 내수면에 분포하지만 아직 내수면 마리나는 소수에 불과해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해수부 내부 방침인 내수면 마리나 개발 성격과 접근성, 시장성, 개발 조건 등을 검토해 대상 후보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강과 호수, 저수지, 방조제 등 내수면은 해수면보다 수면이 잔잔해 해양레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외곽 방파제 시설을 따로 갖추지 않아도 되므로 건설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내수면 마리나 유치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양관광을 보다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마리나 사업에 선정돼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지역 내 우수한 자원들이 해양관광산업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공모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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