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메달 싹쓸이' 3위로 껑충
멀리뛰기-유도-조정서 금 획득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은 대회 나흘째를 맞아 종합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오후 5시 현재 전북은 금36, 은37, 동54개 등 총127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종합점수 9,949점을 따내며 서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당초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출전했던 전북은 이날 다소 주춤한 기세를 보이며 전날에 비해 세 단계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2위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서울은 이날 메달을 다수 획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전북이 종합순위 3위 또는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서울을 잡아야 하는 입장으로 대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이날 전북은 금메달 3개를 따는데 그쳤다.

조정에 출전한 여자일반부 군산시청은 쿼드러플에서 7분8초3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육상 여자일반부 멀리뛰기 김민지(개발공사)는 6.17로 금메달을 전북에 안겼다.

또 유도 여고부 –78kg급에 출전한 김유진(영선고)도 금메달을 보탰다.

반면 은메달은 12개 메달이 쏟아졌다.

조정 여자일반부 무타페어에 출전한 김영래와 피선미(군산시청)은 7분57초27로 은메달을 땄고, 자전거 포인트 이주희(삼양사), 육상 포환던지기 이성빈(이리공고)는 각각 41초와 17,70으로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누 K-1 500m에 출전한 최민지(도체육회)는 1분58초937로, 롤러 남자 3,000m 계주 전북선발팀은 3분57초199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유도 –48kg급 라희원(영선고)과 태권도 –53kg급 안유란(경희대), 자전거 스프린트 김준철(전주시청), 당구 캐롬3쿠션 강동궁(동양기계), 태권도 –62kg급 안해인(김제시청) 역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육상 여고부 원반던지기 박수진(이리공고)는 46m21로, 역도 한병하는 용상 69kg급에 출전해 156kg을 들어올리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종목은 탁구 군산대와 농구 상무, 배구 상무, 핸드볼 전북제일고 등이 승리소식을 전했다.

탁구 군산대는 충북 청주대를 상대로 3대0으로 누르고 2회전을 통과했고, 농구 상무는 경기 성균관대를 102대56으로 완파했고, 핸드볼 전북제일고는 대구 경원고를 28대19로 누르고 2회전을 통과했다.

대회 다섯 번째 날인 16일 역시 메달사냥을 계속된다.

이번 대회 이변을 일으켰던 축구 전주시민축구단은 전남 목포시청을 상대로 이변의 역사를 연속 쓸 예정이며, 펜싱 사브르 전북제일고도 전국 최고임을 확인하는 경기를 펼친다.

펜싱 진흥공단 역시 대구시청을 상대로 금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으며, 이리여고, 전주제일고, 익산시청도 금빛 스매싱을 이어갈 전망이다.

배구는 남성고가 경남 진주동명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위한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며, 탁구 군산대도 경남 창원대와 준결승을 치른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대회가 종반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다소 종합순위가 하락해 아쉽다”며 “하지만 남은 기간 전력을 다해 당초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선수들과 지도자, 임원 모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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