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유도에서 이색 메달이 나와 화제다.

전북 여자 유도를 이끌 김유진(영선고3), 라희원(영선고2), 고가영(전북여고1)이 나란히 금, 은, 동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진행된 여고부 유도에서 –78kg급에 출전한 김유진은 소중한 금메달을 전북에 안겼다.

이어 –48kg급의 라희원은 전국체전에 첫 출전해 은메달을 따는데 성공했다.

또 고가영은 78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전북 유도의 앞날을 밝게 했다.

김유진은 전국체전을 포함, 올해 전국대회 3번째 우승이다.

용인대 진학이 결정된 김유진은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힘이 많이 들었다. 매우 힘들었지만 금메달을 따니 기분이 좋다”며 “내년에 대학에 진학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날쌘돌이 라희원은 은메달 획득이 매우 만족스럽다.

라희원은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따 기분이 좋다. 하지만 결승전 패배는 아쉽다”며 “내년 전국체전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딸 계획이다. 열심히 훈련해 메달 색을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막내 고가영은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기대주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절대강자 대구 박샛별에 고교 새내기의 패기로 도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체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며 내년 체전에서 더욱 기대가 되는 선수다.

이날 전북유도회 권순택 회장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소녀들의 경기를 응원하며 호흡을 맞췄고, 경기 후 즉석에서 훈련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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