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
내일부터 한벽문화관서
예능기능보유자 48명 참여
판소리-고창농악 등 선봬

풍류의 도시, 맛과 멋의 고장 전북에서 무형문화재를 한데 모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풍류의 도시, 맛과 멋의 고장 전북에서 무형문화재를 한데 모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전라도 천년, 餘白 바람 일다’를 주제로 18일부터 20일까지 한벽문화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전북무형문화재연합회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전북도가 후원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리지역 예인들의 공연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무형문화재 축제로 예능보유자 16명과 단체 5개, 기능보유자 3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통예술의 미적 가치를 예인들의 무형의 몸짓과 소리로 전달하고, 이를 통해 시대 간 공감을 유도한다.

또 무형문화 향유를 통해 세대 간의 문화적 공감대 형성과 도내 무형문화재의 보존 및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18일에는 전북무형문화재 제38호 ‘호남넋풀이굿’을 시작으로 김광숙(예기무), 지성자(가야금산조), 김명신(판소리), 강정렬(가야금산조 및 병창), 최승희(판소리), 김소영(판소리)등의 예능보유자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19일에는 이일주(판소리), 최선(호남살풀이춤), 민소완(판소리), 순창금과들소리, 전주기접놀이, 고창농악 등을 선보인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임실필봉농악, 김영희(시조), 이용길(판소리), 김무철(한량무), 박애숙(가야금병창), 조소녀(판소리), 문정근(전라삼현승무), 왕기석(판소리) 예능보유자가 참여해 전북 무형의 멋을 한껏 뽐낸다.

이 기간 동안 한벽문화관 내부와 경업당에서는 기능보유자의 전시도 함께 이뤄진다.

고수환(악기장-가야금), 소병진(소목장), 김종대(윤종대), 홍춘수(한지장), 김동식(선자장), 엄재수(선자장-합죽선), 최종순(악기장-대금), 서인석(악기장-장고), 안곤(옻칠), 최온순(침선장-침선), 허재근(죽염제조), 신우순(단청장), 이삼열(탱화장), 이은규(사기장-청자), 유배근(한지발장), 김일수(지장).

김옥수(석장), 김년임(전통음식-비빔밥), 윤규상(우산장), 이신이(전주낙죽장), 안시성(옹기장), 김종연(목조각장), 김혜미자(색지장), 변경환(전주배첩장) 등 총32명의 기능보유자의 무형문화재 작품 관람을 통해 축제의 의미와 멋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꼼꼼하게 준비됐다.

축제의 주요 공간인 한벽문화관을 비롯해 소리문화관, 향교, 남천교 등에 출장부스를 만들어 축제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공간을 찾은 이들을 위한 커피와 차, 쉼터를 마련해 보는 축제를 넘어 함께 이야기하고 어울릴 수 있는 축제 한마당으로 꾸릴 예정이다.

전북무형문화재연합회 양진성 회장은 “우리 지역에 기량 높은 예인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이 문화향유의 기회가 부족한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전북의 무형문화재를 한데 모아서 도민에게 선보이고, 보존과 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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