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306건 연간 증-감소 큰폭
폭언-욕설 238건 최다 폭행 10건

전북 지역 교육 현장의 교권침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교권침해 신고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은 2016년 대비 2017년 교권침해 신고가 증가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교권침해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전북은 지난 4년 동안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총360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18건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엔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108건, 학부모 교권침해 3건이었으며 2015년엔 학생 교권침해 138건, 학부모 교권침해 2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2016년에는 학생 교권침해 44건, 학부모 교권침해 1건 등으로 대폭 줄었다가 2017년에 학생 교권침해 70건, 학부모 교권침해 13건으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권침해 유형도 다양하다.

지난 4년 동안 폭언과 욕설이 2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방해가 7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폭행과 교사 성희롱은 각각 10건을 차지했다.

이찬열 의원은 “현장의 교사들이 폭언과 성희롱뿐 아니라 심지어 폭력에도 노출되어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교사들 인권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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