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에너지센터 설립
에너지디자인 3040 구체화
민간분야 사업 총괄 추진
에너지 보급-관리-지원 등

전주시가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위한 일환으로 민간분야의 총괄 컨트롤타워인 ‘에너지센터’ 설립 추진에 나서 주목된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민들과 함께 수립한 지역에너지계획인 ‘에너지디자인 3040’의 효율적인 추진과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민간분야 실행사업을 총괄할 에너지센터를 설립한다.

‘에너지디자인 3040’은 에너지자립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과 전력 자립률을 각각 30%와 40%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절약과 효율 ▲분산과 생산 ▲참여와 나눔 ▲교육과 문화 ▲상생과 통합 등 5대 전략과 30대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본격적인 에너지디자인 3040 정책추진과 지역에너지계획의 민간분야 사업을 기획·총괄하는 ‘에너지센터’를 건립·운영함으로써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에너지센터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및 관리 ▲에너지전환을 위한 시민협력사업 지원 ▲에너지교육·홍보지원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사업 추진 ▲각종 단체 협력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 활동 지원 등을 맡게 된다.

시는 조만간 ‘전주시 에너지 기본 조례’를 개정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전주시 에너지사업기금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소각장폐열 판매대금 일부를 기금에 적립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이용한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전주시 에너지사업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총 13개 사업에 22억원의 에너지사업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너지 자립도시 만들기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에너지전환 박람회 ▲초록도시 공모전 ▲에너지 독립운동 ▲에너지전환 생활기술 워크숍 ▲에너지전환 시민포럼 ▲에너지 스마트효율기기 보급사업 ▲전기자전거 시범 체험단 운영 등 다양한 지역에너지계획 민간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또한, 시는 일반주택 238가구(714kW)와 공동주택 890가구(242kW), 공공건물 3개소(240kW)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펼쳐왔다.

내년에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으로 28억원을 확보, 산업시설과 주택, 공공시설 등 총 212개소 대상으로 태양광 183개소(884㎾)와 태양열 24개소(383㎡), 지열 5개소(88㎾)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에너지자립도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고 민간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행정과 시민의 중간조직인 에너지센터를 설립해 에너지자립도시 전주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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