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전북지역 회원이 50명을 넘어서고, 최근 ‘두 쌍의 아너소사이어티 부부’가 동시에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17일 황순이(63·여)씨와 김미영(51·여)씨가 전북 아너소사이어티 50호, 51호 회원으로 각각 가입했다.

이들은 앞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남편들을 따라 고액기부자 회원에 나란히 동참하게 됐다.

먼저 황씨는 "먼저 회원이 된 남편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나도 꼭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부부 회원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남편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데 사업이 커지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약속했다"면서 "조금씩 시작한 나눔이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으로 열매를 맺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들이 낸 성금을 도내 저소득 가정 및 아동·청소년 복지 사업에 쓸 예정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5년 간 1억 원 이상의 성금 또는 기부금을 내거나 약정한 고액기부자들 모임으로 전국적으로 1,9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에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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