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각각 10%-7% 올라

곡물 가공식품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9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콜라(6.2%), 시리얼(4.4%), 오렌지주스(3.9%) 등 12개 품목이었다.

이와 반대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햄(-4.5%), 두부(-4.4%), 밀가루(-4.1%) 등 16개였으며, 참치캔과 국수 등 2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전보다는 즉석밥(10.4%)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어묵(9.8%), 설탕(7.1%), 시리얼(7.0%), 우유(6.6)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가격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내린 상품은 냉동만두(-10.2%), 커피믹스·햄(-4.1%), 식용유(-4.0%) 등 7개 품목이었다.

유일하게 오르지 않은 상품은 소주였다.

주로 곡물 가공식품과 조미류료의 가격이 올랐으며 특히, 즉석밥, 시리얼 등 곡물 가공식품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태별 다소비 가공식품 총 구입비용을 살펴보면,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천21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8천821원), SSM(12만2천239원), 백화점(13만3천715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업태별로 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로, 최고(백화점 2천128원)·최저가(전통시장 1천229원) 간 42.2%의 가격차를 보였다.

시리얼(36.2%), 생수(31.4%), 국수(31.0%) 등도 가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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