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전주 기령당(耆寧堂)에서 지난 17일 인명록비 제막식과 기로연(耆老宴)을 열었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전주 기령당(耆寧堂)에서 지난 17일 인명록비 제막식과 기로연(耆老宴)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병술 전주시의장과 김양원 전주부시장을 비롯해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제막식을 가진 인명록비는 1913년부터 현재까지 기령당 임원들의 이름과 역대 전라도지사, 전주시장의 부임 인사시의 친필서명록인 도(道) 선생안 등을 새긴 것이다.

또 함께 재현한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전북도 관찰사가 퇴임관료들에게 매년 베풀던 것을 2008년에 전북전통문화연구소 주도로 복원해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전북무형문화재 제63호 전주기접놀이의 소그룹인 계수나무는 이날 행사를 알리는 길놀이와 식후 공연에 설장고 공연으로 행사장을 축제 분위기로 이끌었으며, 계수나무 단원들은 민요, 입춤 등의 공연에 우리 춤으로 흥을 돋았다.

한편, 기령당 당원이기도 한 임양원 전주기접놀이 회장은 “앞으로 기령당과 협력해 전주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