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김 가공시설 등 2억 지원
교습어장 황백화 조기 대응
도, 신규사업 종자대금 지원

전북도가 농산물 수출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을 수산물 수출 주요 품종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도는 해마다 김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고, 특히 중국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산업 수출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1차 김 가공시설 등에 22억원을 지원, 마른 김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으며, 김 양식장 모니터링과 연구교습어장 사업을 통한 황백화에도 조기 대응할 방침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김은 도내 농수산식품 가운데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으로, 지난해 3천957t(1억7635만불)을 수출했다.

2015년 2천970t에서 2016년의 3천512t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김 수출량은 전국 5천766만톤의 18.6%를 차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에서 생산되는 김은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산지유통기능 강화로 우량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물김 가공공장건립 등 경쟁력 있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에는 1차 김 가공공장이 현재 고창 3곳과 부안 7곳 등 10곳에 불과하며, 조미김을 만드는 2차 김 가공공장은 군산과 고창 부안 등 7곳 뿐이다.

따라서 내실 있는 가공공장 지원을 위해 전북도는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지원사업으로 군산과 부안에 각각 4곳의 김 가공공장과 김 건조기, 김 탈수‧절단와 이물질 선별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동안에도 도는 3년간 김 양식어가 대상 지원사업을 통해 김 양식어가 물김 포대 지원과 김 활성처리제 지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등에 7억3천700만원을 지원해왔다.

내년에도 신규 사업으로 우량 김 생산기반이 되는 종자대금을 지원, 전북 김의 명성을 되찾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김 황백화를 원천 차단할 수는 없지만, 해수의 영양염류 변화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국내‧외 각광 받고 있는 전북 김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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