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 전승-의미 되새겨
퍼레이드-불꽃놀이 등 진행
스토리 더한 조명 눈길
홍보부스 전기공급 아쉬워

정읍시 일원에서 ‘정읍사문화제’가 지난 19일 오전 채수의례를 시작으로 주말과 휴일인 21일까지 3일간 정읍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1천300여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백제가요 정읍사, 따뜻하고 숭고한 부부사랑을 담아 정읍사 여인의 진정한 부도와 부덕을 되새겨 보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천년의 기다림, 가요와 사랑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정읍사 공원 특설무대에서 부도상으로 선정된 차영임씨(농소동)에게 시상과 경관조명 점등식,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전국 공모를 통해 참여한 40여 개 팀의 화려한 거리퍼레이드와 불꽃놀이인 정읍사 러브 판타지 쇼, 야간 체험형 프로그램인 LED소망풍선 날리기, 일루미네이션 포토존, 소원등 달기 등 행사가 이어졌다.

또 특별 이벤트인 메이플스타 오디션과 KBS전국노래자랑, 2018 정읍사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정읍천변 일원과 주 무대인 정읍사공원에도 단풍나무와 구절초를 비롯 정읍사여인의 스토리를 더한 경관조명이 설치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행사장에 농산물 판매 등 홍보를 위해 설치된 부스에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참여자들의 불만을 사는 등 이번 행사에 옥에 티로 지적됐다.

   유진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행상 나간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여인의 숭고한 사랑을 담은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를 주제로 매년 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며 “천년의 부부사랑 보전 및 계승을 통해 시민들의 화목한 가정,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정읍 만들기에 큰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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