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진로지도전담교사 학교 배치비율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터 제출받은 ‘초중고 진로전담교사 배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4월 기준으로 전국 진로전담교사의 배치율이 96.7%에 달하는 가운데 전북이 66.8%에 그쳐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북은 전체 762개 학교에 511명의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돼 66.8%의 배치율을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전체 449학교에 438명의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한 대구의 97.6%와 비교했을 때 그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교육청은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높은 비율로 인한 교원 수급 어려움, 일반교과 교사의 수업부담 가중, 별도의 정원 배정이 없이 진로전담교사 배치를 위해서는 교과 교사의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해영 의원은 “하지만 이런 문제는 비단 전북만의 문제가 아닌 타 지역에서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로 타지역과 현저하게 차이나는 배치율의 사유로 적절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교육청 차원의 내실있는 배치 계획 마련을 통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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