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융복합 기술지원 공모 선정
콘텐트 개발-홍보 마케팅 돌입

군산시가 쌀과 보리, 밀을 융복합한 미식 산업 육성에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2년간 총 1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군산시가 농촌진흥청에서 공모한 2019년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해당 사업은 R&D 연구개발 기술과 농특산물을 연계한 융복합 기술지원을 통해 지자체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특산품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시는 특산자원 융복합 사업을 통해 쌀과 보리, 밀을 융복합한 군산미식(味食)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대상 시군을 선정했으며, 군산시를 포함한 5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시가 제출한 계획에는 특화된 쌀, 보리 차별성과 기 확보된 가공시설 기반을 토대로 20~30대 소비층을 겨냥한 ‘미식 산업화’를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지리적 표시 등록 등 특화기반을 갖춘 흰찰쌀보리와 새롭게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맥주보리, 수매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밀 소비 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미맥류 융복합 미식산업화 콘텐츠를 개발, 홍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혼밥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20~30대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한 무가당 건강음료, 식사대용 간편식 등을 개발하고, 상품화 공동가공 제조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농업과 연계한 대한민국 대표 수제맥주 산업도시 육성과 지역 쌀, 보리, 밀을 원료로 하는 빵, 짬뽕, 보리음식 등 군산의 대표 먹거리를 개발해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김병래 소장은 “군산시가 추진할 짬뽕 특화거리에 군산 쌀, 보리, 밀을 원료로 한 면(국수)류를 개발 보급해 차별화된 군산의 맛과 멋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동네빵집, 음식점 등 지역 소상공인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미식산업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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