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업(주)나비스, 국내최초
'편백 마이크로캡슐 솜' 개발
향기이불 24일 킨텍스서 선봬

전주에 본사를 둔 침구류 전문회사 ‘(주)나비스(대표 소대성)’가 오랫동안 향기가 유지되는 천연섬유로 제작한 ‘향기이불-아로마슬립’ 브랜드를 통해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국내 최초 ‘편백 마이크로캡슐 솜’을 개발해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다양한 아로마 향기를 입혀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함에 따라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나비스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18 G-FAIR KOREA(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에 참가해 ‘향기를 덮다’라는 슬로건 아래 ‘향기이불-아로마슬립’을 선보인다.

향기 이불은 방향제를 이불 표면에 뿌려 향기를 내는 방식이 아닌 향기 입자를 마이크로캡슐 안에 담아서 이불 내부의 솜 한올 한올에 부착시키는 기술로 제작된 기능성 침구다.

올 초 국내 최초 개발한 마이크로캡슐 솜에 유칼립투스, 피톤치드, 로즈메리, 바질, 라벤더, 치자, 재스민, 장미, 사향 등 무려 9가지의 아로마 향을 접목한 것이다.

마이크로캡슐 솜은 지난 2015년 ‘대한민국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약 2년여에 걸쳐 개발, 나비스의 기능성 침구의 핵심 기술이다.

  마이크로캡슐은 기능성 물질을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며, 압력과 마찰에 의해 캡슐이 터지면서 오일상태의 향기가 분산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여러 번 세탁해도 향기가 지속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는 한국의류시험연구소(KATRI)의 시험을 통해 45회 물세탁 후에도 향기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됨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향기 이불에 관심이 집중되는 또 다른 이유는 향기뿐만 아니라 세균을 잡아주는 향균캡슐과 집먼지진드기를 막아주는 항진드기캡슐이 함께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일반 이불보다 위생적이며, 특히 집먼지진드기 차단효과가 98% 이상인 만큼 아토피 피부염 예방효과에 탁월함에 따라 최근 침구에 대한 불신을 잠재울 대안이기도 하다.

 기능성 물질과 캡슐재료, 섬유에 부착하는 접착제 모두 의류시험연구원의 유해성검사에서 유해성분 불검출판명을 받았다.

 소대성 대표는 “나비스는 1972년 이불 솜을 만드는 회사로 설립, 이후 좋은 솜, 이로운 솜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왔다”며 “이에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나비스만의 기술력을 확보, 소비자의 니즈에 따른 기능성 이불을 개발했다. 국내 판로를 개척해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더욱이 현재 해외바이어들도 나비스의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소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이다. 이를 위해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관련 인증을 획득하려고 하고 있다”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나비스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