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시군 생활SOC 취약 지적

도내 10개 자치단체에 대한 기초생활 시설이 취약, 살기 불편한 동네로 지적됨에 따라 전북도가 후속조치에 돌입한다.

송하진 지사는 22일 간부회의에서 "기초생활 기반시설(SOC) 과 관련한 충주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토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기초생활SOC 10분 내 이용 가능한가'에 관한 국토연구원 보고에 따르면 전북 지역은 전주와 익산, 고창, 부안은 제외한 10개 시군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누리는데 필요한 생활SOC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에서는 걸어서 또는 차를 이용해 10분 이내에 도착 가능한 시설이 하나도 없거나 두 개 이내인 곳이 남원시로, 전국 자치단체 중 하위 27개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산과 정읍, 김제와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장 등 9곳은 10분 이내에 도착 가능한 시설이 2~4곳으로 하위 82개에 속했다.

이에 도는 우선 균형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생활 SOC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 확대 계획’에 선제 대응 차원이다.

생활 SOC란 도서관, 체육시설,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 시설을 말한다.

송 지사는 "정부에서 생활SOC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근거를 바탕으로 만든 보고서"라며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부족한 시설을 시민들 생활근거지 부근에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별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서는 도와 전북연구원 등이 정부 보고서를 검토하고 이를 기초로 도내 시군 현황을 분석해 정부가 추진하는 기초생활SOC 투자 확대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생활SOC는 국민이 태어나서 먹고, 키우고,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육, 교육, 응급의료, 복지, 문화, 체육, 교통시설 등을 일컫는다.

송 지사는 "정부가 추진할 정책에 우리 지역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지역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부족한 편의시설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