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의 국내 주식 신규대여 중지 및 대여된 주식 회수를 가장 먼저 주장했던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이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올해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으며,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주식 대여 중단을 발표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주식 신규대여를 중지하고 기존에 대여된 주식은 연말까지 회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용호 의원은 “국민연금 주식 대여는 그 동안 사실상 공매도 세력의 종잣돈 창구 역할을 하면서 국민연금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훼손해 왔다.

공매도로 주가가 떨어지면 개인투자자만 피해를 봤고, 국민 노후자금까지 위협당해 왔다”면서 “공단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로 한 만큼 국민연금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공단이 이제 해야 할 일은 지난 해 7.3%에서 올해 1.39%까지 급락한 수익률을 높이는 일”이라며 “국민연금 수익률이 1% 오르면 연금 고갈시점을 5년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수익률 제고를 통해 국민연금이 국민 노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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