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김관영의원 국감활동
발급실적 전년比 55.2% 폭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 익산을)은 23일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최근 10년간(2009~2018년)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 중인 ‘행복한백화점’의 포인트적립금 소멸액이 9억 3,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원인은 포인트 사용 자체를 어렵게 한 백화점 측의 포인트제도 설계 때문이라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고객들의 포인트 사용률은 7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17년 행복한백화점의 포인트 적립카드인 ‘해피보너스카드’의 발급실적도 전년 대비 55.2% 폭락하는 등 포인트 이용고객의 수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해피포인트 사용률이 낮은 이유는 백화점이 설정한 포인트 사용약관 때문이라며 일례로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의 경우 포인트를 최초 사용하기 위해서는 500만원 이상을 구매해야 하고, 추가 사용을 위해서는 다시 500만 원 이상을 구매해 적립해야 한다는 것.

조 의원은 “행복한 백화점은 터무니없는 포인트 사용 요건을 내세워 사실상 포인트 사용 자체를 불가능하게 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김관영 의원(바른미래당 군산)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전용매장의 매출이 매우 저조하다며 세 가지 이유를 들고 대책을 질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유통센터는 2012년도부터 중소기업전용매장을 운영 중으로 현재 인천공항, 신세계 백화점, 부산역 등 12곳을 운영 중이나 이들 전용매장의 매출이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해 평균 매출이 편의점의 연간 매출(5.

5억원)보다 못한 매출을 올리는 곳이 8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매년 확대는커녕 줄어드는 예산 문제가 있고 △중소기업 전용 매장에서는 중기 물품을 최대한 많이 소개해야 하는 한편 입점 업체를 위한 매출도 신경을 써야 하고 △공공기관의 운영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민간 업체와는 달리 중소기업유통센터 담당직원들조차 중기전용매장이 지원 사업이라는 인식 아래서는 매출이 올라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매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사, 재무, SCM(물류), 점포개발, 마케팅, MD, 영업, 홍보 등 많은 요소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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