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전문대 설립 조속 확정을

국민의 55%는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기금운용전문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635조원인 국민연금 기금이 2041년 1,77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기금운용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국민연금이 투자한 대기업에 대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59.1%로 반대한다는 의견 24.2%에 비해 34.9%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민 10명 중 8명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 민주평화당)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10월 3~4일 양일간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금운용 전문인력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 전문인력 양성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4.8%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한다’는 응답비율 21.8%보다 33.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국민연금이 투자한 대기업 등에 대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9.1%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24.2%가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 의견이 34.9%포인트 높게 나타나 대기업에 대한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야 된다는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한 찬성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사결과로 주목된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김광수 의원은 “국민연금 기금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기금운용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정부는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등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로드맵을 하루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60% 가까운 국민들께서 대기업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을 보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 10명 중 8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즉각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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