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24일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점검을 위한 주민배심원 40명을 선정 · 위촉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위주의 기존 검토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공약을 평가 · 심의하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촉식은 황인홍 군수를 비롯한 주민배심원들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읍 최북미술관 2층 다목적영상관에서 개최됐다.

위촉장 전달을 비롯해 “매니페스토 운동과 주민배심원”에 관한 특강, 그리고 분임토의 및 주민배심원의 활동과 역할에 대한 설명을 공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황인홍 군수는 “주민배심원제는 공감행정 실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무주를 무주답게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도 군민의 입장에서 살피고 실천해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인 만큼 주민배심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민선 7기 무주군은 소통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주민의견을 가장 핵심에 두고 갈 것”이라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아서 우리 무주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 모두가 부러워하는 지역으로 만들어 보자”라고 말했다.

주민배심원은 정책공약과 집행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군민이 직접 공약실천 평가와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으로, 무주군(주최)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주관)에서는 무주군 거주 19세 이상 주민 중 성별과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주민배심원40명을 선발(1차 배심원 참여 의향을 밝힌 189명 모집, 2차 전화면접을 통해 단체장과 친인척관계, 전현직 선출직 공직자, 공무원 및 정당의 주요 당직자로 재직 중인 주민 제외) 했다.

24일 분임을 구성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무주군 주민배심원단은 11월 7일 주관 부서로부터 △무주군 보훈회관 및 장애인회관,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비롯해 △소상공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도시민 퇴직자 실버타운 조성, △특성화고교 시행 등 분임별 심의 안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11월 8일부터 20일까지 분임활동으로 심층면담 및 현장방문을 진행하게 된다.

또 11월 21일에는 소관별 안건에 대한 토의와 공약조정 적정여부 심의, 승인여부 결정, 공약이행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주군 주민배심원들은 “고향 무주의 발전, 나와 가족, 이웃들의 행복을 위해 부족한 역량이지만 보탤 수 있게 됐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고민하고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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