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관들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안전보호장비 보유율이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인화(민주평화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관할 소방서 소방장비 보유현황’에 따르면 보호장비 4종(연기투시랜턴, 안전벨트, 개인로프, 인명구조경보기)에 대한 전북 소방의 보유 수량은 3,532개로 평균 기준(6,796개) 대비 보유율이 53.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보유율은 전남(22.7%), 서울(45.4%)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최하위 수준에 달해 심각한 우려감마저 낳고 있다.

보호장비별로는 안전벨트 보유율은 21%(360개), 개인로프와 연기투시랜턴이 각각 33%(534개), 61%(980개) 등의 보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인명구조경보기만 보유율이 101%(1,669개)로 제대로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보유장비 노후율을 보면 안전벨트의 보유수량 340개 중 77개가 노후화된 장비로 밝혀져 소방관들의 안전을 도모키 위해선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노후장비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안전벨트 보유율은 보유기준 1,647개의 16%에 불과했다.

게다가 연기투시랜턴 16.5%(162개), 인명구조경보기 1.2%(20개)도 함께 노후화된 장비로 확인돼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인화 의원은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관들이 부족한 보유장비 등으로 인해 정작 자신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노후화된 소방보호장비도 확충하는 뾰족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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