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 7억9,000만원 확보
옥구읍 어은리 일원 '첫삽'
배수지 새오할 용수23,000 톤
2023년 내부개발지역 공급

군산시가 새만금 내부개발지역에 전용배수지를 건설하고, 선유도와 방축도 사이에 해저 상수관로를 설치하는 등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새만금지역에 수돗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7억9000만원을 확보, 새만금 전용배수지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새만금 용지별 개발계획에 따른 필요 용수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공급하고자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배수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배수지는 생활용수 2만3,000톤, 공업용수 1만1,000톤 규모로 옥구읍 어은리 일원에 들어서며, 사업비 211억원은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

이에 내년부터 설계용역과 행정절차 이행, 편입용지 보상을 시행하고, 2020~2022년까지 본격적인 공사를 실시해 2023년부터 새만금 내부개발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새만금 상수도 공급사업은 현재 농생명용지 매립이 일부 완료돼 상수도 공급 시기가 도래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에 새만금 상수도 시설을 적기에 설치, 새만금사업에 대한 기반시설 지원을 통한 민간투자의 긍정적인 인식 제고 및 활성화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방축도, 명도, 말도 등 고군산군도 지역의 고질적인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선유도와 방축도 간 3.5㎞ 해저 상수관로 설치에도 나선다.

이는 도서지역 상수도 공급을 위해 암반관정 개발 및 해수담수화 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나 매년 강수량 부족과 암반관정의 염분 증가로 원활한 상수도 공급에 어려움이 있어 도내 최초로 해저관로를 설치하기 위해 국비 84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해저관로를 통해 오는 2020년 말에 방축도지역에 우선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고, 말도~명도~방축도 간 연도교 사업이 준공되는 2022년에는 교량을 이용해 말도까지 광역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태문 수도사업소장은 “해마다 도서지역 식수난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돼 왔으나 이번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해 이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도교를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도서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에 따른 도서지역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비하고자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로 설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신시도, 무녀도, 어청도 등 3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총 15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수처리장 3개소, 하수관로 6.6km 설치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삼규 하수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오수와 우수를 별도의 관로를 통해 배제하는 분류식 하수도를 도입해 오수를 적정 처리, 연안해역 수질오염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서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및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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