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연구동인 '프로베 온' 오늘
첫 정연··· 아리아-목동들 등 선봬

예술연구동인 ‘프로베 온(probe Ohn)’ 이 제1회 정기공연 ‘소리명암’을 26일 오후7시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중심으로 깊고 넓은 예술적 교류와 창의적 실험을 마다하지 않는 동인회 프로베온의 첫 번째 연주회로 사회와 소통하고, 시대에 공감하는 예술가들의 소명을 연주한다.

서시와 6개의 에피소드, 한줄기 빛 그레이스로 구성된 공연으로 첫 번째 에피소드 ‘믿음과 신실(Believe Faith Sincerity)’에서는 바흐의 깊은 신앙심과 경검함을 엿 볼 수 있다.

바흐가 43세에 작곡한 partita 4번 BWV 828은 원숙한 기법을 구사하며 걸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

D장조 특유의 장중하면서도 밝은 서주에 이어 경쾌하면서도 신중한 듯 유려하게 흐르는 서곡으로 시작되며, 알레망드쿠랑트, 아리아, 사라방드.

메 뉴엣, 지그로 이어지는 대규모의 곡을 연주한다.

이어 ‘성장(Intimacy Growing Realationship Cherish)’ 에피소드에서는 모차르트 바순과 첼로를 위한 소나타 KV292가 연주된다.

1775년 초에 작곡된 곡으로 모차르트 시대에는 관악기 듀오를 위한 작품이 유행이었는데 이 곡도 그의 영향을 받았다.

밝고 빠른 1악장과 서정적인 2악장, 그리고 론도 형식의 경쾌하고도 섬세한 멜로디의 3악장으로 구성해 음악적 변주가 다양하게 이뤄진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어디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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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수 없는 소리를 향한’이다.

피체티가 곡을 붙인 ‘목동들’은 이탈리아적 정취와 풍광이 시와 음악에 잘 조화된 곡으로 이주하는 목동들을 비유해 닿지 못하는 곳에 대한 아득한 그리움과 애수를 들려준다.

네 번째 ‘엘리야의 고뇌’에서는 광야로 도망친 엘리야의 심정을 표현하며 다섯 번째 ‘시간에 기대어’는 삶의 담기는 다양한 모습과 정서를 칸타타 형식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부름과 응답’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막스 부르흐의 ‘kol nidrel op.

47’를 감상할 수 있다.

‘하나님의 날 (신의 날)' 이라는 뜻으로 유대인들의 속죄일 행사에 연주되는 히브리 성가 주제 선율을 부르흐가 변주해 만든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서정적 멜로디와 엄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 한줄기 빛 그레이스에서는 bach/kurtag(1926~)4hands구성의 코랄 편곡의 곡들을 들을 수 있다.

이날 무대에는 Pf.

최수정, v.

Cello 김선경, Basoon 이승민, Ten.

구자헌, Bar.

김세민, Pf.

이윤진이 올라 우리 삶의 다양한 명암을 소리로 표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010-4500-4194)로 하면 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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