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아시안컵 국제대회서
결승전 대만 2-0으로 제압
전국대회 동반우승 '영예'
"모든 학생 혼연일체 결과"

군산소룡초등학교(교장 지혜란) 남녀 피구팀이 국내대회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6일 군산소룡초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남 장흥군 실내체육관 및 정남진체육관에서 치러진 제4회 아시안컵 국제피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군산소룡초는 지난해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으며, 결승에서 지난대회 우승팀 대만을 2대0으로 꺾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600여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며, 한국은 첫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영광까지 얻었다.

군산소룡초 피구팀(지도교사 이창섭)은 예선 1회전에서 대만을 만나 세트스코어 1대2로 아쉽게 분패했다.

하지만 예선 2회전과 3회전에서 홍콩과 한국A(국가대표 선발팀)팀을 차례로 꺾고 조1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어 결승에서 다시 대만과 맞붙어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둬 대한민국 피구 역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소룡초 여자부 피구팀과 혼성부 피구팀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피구대회에서 동반 우승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창섭 교사는 “2년 전 홍콩아시안컵 피구대회 첫 출전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는데 이번에 모든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돼 대한민국 피구 역사상 최초의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지혜란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에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운동뿐만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까지 길러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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