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김철생·박찬희 교수(공대 기계설계공학부) 연구팀이 암 세포만을 탐색해 표적 치료가 가능한 치료기술을 개발해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8일 전북대에 따르면 김철생 교수 연구팀은 최근 산화철 나노입자와 인공지능을 탑재한 외부 구동장치를 이용한 새로운 항암치료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자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항암 치료법은 암 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손상이 가해지는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에 적용하는데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암세포를 디지털 이미지화 한 뒤 인공지능을 이용해 암세포만을 표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개발된 기술을 전남대 정용연 교수 연구팀의 동물 실험을 통해 실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의 중견 공동 핵심연구지원사업과 BK21플러스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기존 항암 치료기기 시장뿐 아니라 스텐트와 같은 새로운 인체 매식형 중재적 시술기구 시장에서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생 교수는 "원천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임상실험 등의 과정이 남아있다"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과 협업해 상용화까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저널인 나노스케일 온라인판에 실렸다.

논문의 공동 1저자인 아파시 박사와 아라띠 박사는 앞서 나노섬유와 자성나노입자를 이용한 열 치료와 약물치료를 몸 밖에서 동시에 제어 가능한 새로운 발열 자성 나노소재를 개발,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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