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경제패닉 정부책임
민주당 여야 협치로 돌파를

28일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긴급기자회견이 열린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동영 당대표와 전북도당 소속 의원들이 새만금 공항 예타면제, 태양광 발전소 재검토 등에 대해 촉구하고 있다./김현표기자
28일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긴급기자회견이 열린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동영 당대표와 전북도당 소속 의원들이 새만금 공항 예타면제, 태양광 발전소 재검토 등에 대해 촉구하고 있다./김현표기자

문재인 대통령 새만금 방문을 앞두고, 전북정치권이 현안사업을 공론화 하며, 책임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2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경제회생과 새만금 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새만금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재검토 등에 정부가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 날 성명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국책 사업들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원망어린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이냐"며 " 전북 경제문제를 협치로 돌파하길 기대한다"고 반박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소속 의원 등은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GM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전북은 외환위기를 능가하는 경제적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고 주장했다.

이어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군산을 찾아 새만금의 문제는 속도라고 했지만 핵심 인프라인 새만금 신공항 내년 예산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새만금에 3GW 규모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거론했다.

  또 " 새만금 신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야 사업기간을 4년 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 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 군산경제의 문제 새만금공항, 새만금신재생에너지 거점 등 현안은 대통령의 의지와 결단만이 유일한 해결책" 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도 "전북의 경제를 살려 보겠다는 (민평)당 차원의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면서도 "이는 정부와 정치권 전북 도민 모두가 함께 고민을 해 오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당은 "새만금 개발에 따른 모든 문제가 대통령의 의지에 문제가 있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은 자칫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개발에 대한 의지를 폄하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전북경제의 해결을 위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바람직한 의견, 전북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주장,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집권당 더불어민주당과 호남이 주축인 민주평화당이 전북 경제를 살리기 위한 협치의 모습을 보이는게 진정 전북도민이 원하는 희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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