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 1억7,000만원 투입
20ha 양배추 수출단지 조성
밭작물 신기술 선도단지
농기계 임대서비스 운영 등

군산시가 농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양배추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논을 이용한 밭작물 신기술 생산단지를 육성하는 등 각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병래)는 시청 브리핑 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농가소득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일본과 대만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양배추의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4.4㏊에서 대폭 증가한 20㏊규모의 양배추 수출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서는 연간 2,400톤의 양배추를 생산하며, 이를 위해 국비를 포함한 예산 1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시는 재배기반 조성과 수확 후 저장관리, 수출시장 개척, 마케팅 소재 개발, 전용 포장재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고품질의 양배추를 생산해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가공 외식업체에도 품질 좋은 양배추를 공급할 계획이다.

문현조 기술보급과장은 “군산에서 생산되는 소형 양배추는 일반 양배추 무게의 3분의 1정도인 1㎏ 내외 소형으로 식감이 부드럽고 아삭하면서 당도가 높아 생식용으로 적합하다”며 “국내에서도 젊은 층과 1인가구를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식량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논 이용 밭작물 신기술 생산단지 육성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에 내년에 3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암거배수 및 자동 물 관리 등의 기반조성, 파종 이식부터 수확 후 처리 등의 전과정 기계화, 표준재배기술을 반영하는 20㏊의 밭작물 신기술 선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식량작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들녘별 쌀 경영체와 연계한 국산보리·밀생산단지를 조성해 생력농기계 및 기계화 작업체계 기술보급으로 노동력 및 생산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급식 및 로컬푸드용 친환경 감자재배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내 친환경 감자의 부족분을 해결하고, 농가수익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작물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친환경 농업미생물 지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는 작물재배에 농업미생물을 적절하게 활용할 경우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작물의 생육촉진과 농산물의 품질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에는 농업미생물 100톤, 미생물 발효사료 150톤을 목표로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신규 미생물인 클로렐라와 BM 활성수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기계화를 통한 혁신농업을 이끌기 위해 기존의 농기계 임대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농기센터는 현재 농기계 임대사업장 3개소(본소, 서부, 동부)에 93종 587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농기계 구입가격 0.4% 정도의 저렴한 임대료로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다.

김미정 농촌지원과장은 “다수의 농업인이 농기계 임대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용 농기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임대서비스를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도시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내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유휴지를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농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학교 텃밭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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