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예결위 예산심사 돌입
내년 국가예산 6조 5,113억
지역정치권 공조 증액 총력

내달 1일 문재인대통령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국회가 예산열전에 들어간다.

이에 전북도는 상임위와 예결위가 동시에 내년도 예산심사에 들어감에 따라 후속조치에 돌입한다.

송하진 도지사와 최정호 정무부지사는 31일 전북출신 의원들과 내달 2일에는 민주당 인사들과 각각 정책협의회를 갖고 예산 확보 활동에 들어간다.

도는 앞으로 한달 간 15개 국가예산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국회 단계에서의 예산 증액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31일에는 도내 연고 국회의원 30명을 대상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협조를 구하는 한편, 내달 2일에는 도 종합상황실에서 민주당 중앙당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건설(25억)과 연기금 운용전문인력양성(3억),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3억원) 등 15개 국회단계 핵심사업을 위주로 설명회를 갖는다.

따라서 전북의 국가 예산이 7조원을 찍을 수 있을지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전북의 국가예산은 6조5천113억 원이 반영됐다.

이는 당초 도가 요구한 7조6천661억 원의 84.5% 수준이다.

정부예산안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관련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산업구조 체질 개선과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을 위한 일부 사업의 예산도 빠졌다.

특히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지원사업인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예산이 정부예산안에 수립되지 않았다.

선도사업격인 ‘친환경 고기능 상용·특장부품 고도화 사업’예산 45억 원만 반영됐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지역공약 사업인데도 이와 관련된 사업들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로 ‘장내유용 미생물 은행 구축(전북도 요구액 15억)’, ‘종자기업 공동활용 종합공정처리시설 구축(5억)’, ‘식품 제형기술 기반 구축(30억)’ 등이 모두 빠졌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관련 예산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 중이라는 이유로 예산이 서지 않았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의 성공 개최와 새만금 투자유치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

이에 도는 국회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주요현안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15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국회 심사단계에서 상임위별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예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에 전북 정치권은 빠져 있어 이들이 얼마나 역할을 해낼지 가 관건이다.

도는 국회상주반을 가동하고, 예결위 부별심의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해 새만금산단 임대용지 등 부정적 심의 동향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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