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유기상)이 저출산, 고령화 심화의 해법을 찾기 위해 실시한 청년통계를 개발해 30일 공표했다.

군은 지난 2월부터 누구나 머물고 싶은 고창, 자녀 교육하기 좋은 고창을 위해 호남지방통계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 삶 전반에 걸친 정책수립, 시행을 위한 ‘청년통계를 개발해 왔다.

이를 통해 국세청, 국민연금관리공단, 고용노동부, 고창군 등 공공기관 데이터를 활용하여 20세에서 39세까지 연령층의 인구 구조, 혼인 상태, 가구 현황, 재산 현황, 일자리 수요, 창업 상황 등에 대한 삶의 평가지표 분석을 위한 9개분야 162개 지표를 확정하여 분석했다.

이후 전북대학교 사회복지, 통계학과 교수, 전라북도 일자리정책관 등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거쳐 의견 수렴 절차를 가졌으며 이 결과를 이번에 발표했다.

분석결과 고창군의 청년층 인구는 전체 인구의 19.1%인 1만1534명으로 조사되었고, 미혼인구 비율이 62.9%로 만혼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여성의 합계 출산율은 1.044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말 기준 청년취업자는 6천명으로 67.3%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청년 구직 희망자는 1,068명으로 나타났고, 구직 신청자 중 대학 졸업이상의 고학력이 47.4%를 차지했다.

인구 유출 주요 원인으로는 일자리, 교육, 주거, 가족 등 순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통계를 통해 저출산과 고령화의 흐름 속에서 다변화된 청년정책이 요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고창군이 앞으로 일반산업단지 내에 농생명산업 등 기업유치와 사회 경제적 기업 육성, 중소상인 활성화, 창업 등을 통한 일자리 마련과 품격있는 역사문화도시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 활성화, 모든 군민이 배우는 평생학습도시 만들기 등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 마련을 비롯해 아동과 여성을 위한 여성친화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문화교육 도시, 신혼 부부, 젊은층이 주거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이번 통계결과가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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