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의 국제 교류 함께 고민하다
예술가들의 국제 교류 함께 고민하다
  • 조석창
  • 승인 2018.10.30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교류 지원사업 3개팀 선정
은교 런던서 버스킹 공연
멜하바 터키 시니어문화 체험
신인류 아일랜드 도시재생탐험

예술가 국제문화교류 네트워킹
전시-페스티벌 지속 참여 채널
창의-탐구-참여교류 의견 반영

 

전주문화재단은 2018년 국제교류 지원사업 ‘국외도시 예술탐험대 Arts Wave Group’ 성과공유 워크숍을 지난 29일 월요일 팔복예술공장 1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워크숍은 성과 팀의 결과 공유에 앞서 경기연구원의 김성하 연구위원의 기조발제로 시작했다.

‘깊이와 길이’라는 제목의 기조발제는 예술가의 자발적인 활동과 그것을 지원하고 기다리는 긴 호흡을 강조하며, 역사를 만들어감에 있어 아카이브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예술인들의 창의적 역량 강화를 위한 창의력 증진형, 전주의 지역적 문제 해결을 위한 탐구형, 전주의 자매·우호도시 간 교류 심화형 등으로 유형화된 국제교류 지원사업 ‘국외도시 예술탐험대’는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8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아,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8개 팀을 선정하여, 5월 17일 국제교류 전문가 4인의 2차 면접심사를 거친 후 최종 3개 팀을 선정하였다.

5월 23일에는 선정확인증을 전달하는 선정수여식을 가졌다.

전주문화재단의 ‘국외도시 예술탐험대’는 예술가의 전시나 공연의 기회부여에 더해 창작을 위한 예술탐험과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탐구하는 문화교류로서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

특히, 선정된 교류팀의 출국에 앞서 수요조사를 진행해 원하는 프로젝트를 도와줄 수 있는 현지의 기관을 설정하여 기관 대 기관의 협력을 먼저 구축한다.

이것은 예술가가 현지에서 원하는 프로젝트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방식의 지원이다.

이번 교류에 있어서는 신인류팀이 ‘테이트 브리튼’의 영상 아카이빙 시스템을 연구하고자 하는 수요를 파악하여 기관 대 기관으로 협조를 구하여 교류를 진행했다.

이 과정으로 ‘테이트 브리튼’의 두 명의 아카이브 담당자와의 협력 워크숍을 마련하여 영국의 테이트와 관련된 예술품, 역사적 기록 자료에 대한 모든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는 팀의 아카이브 구축 방안과 활용에 대한 방법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선정된 팀은 영국에서 버스킹 공연을 한 ‘은교(은하수다리)’팀과 터키를 찾은 ‘멜하바(터키어로 ’안녕하세요‘)’팀 그리고 아일랜드와 영국을 방문한 ‘예술인문공동체 신인류’팀 등 3팀이다.

전주의 버스킹 밴드 ‘은교’(박찬배, 정다운, 이세영, 최동명)팀은 지난 8월 3일부터 11일까지 버스킹의 도시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피카딜리 서커스 광장 그리고 타워브릿지 강변 일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은교’는 전주와 런던의 버스킹 환경을 비교하며 런던의 정책적인 협조와 무관심과 소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함께 음악을 즐기고 자발적으로 거리공연에 대한 소정의 대가를 지불하는 런던 시민과 관광객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런던의 거리 연주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상대의 공연을 지켜주며 스스로 질서를 지켜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자매도시인 터키의 안탈리아를 찾은 ‘멜하바’팀은 악데니즈 대학의 시니어 예술 센터를 방문해 선진 시니어 문화를 체험하고 안탈리아 예술가들과 교류 전시를 진행했다.

교류 후 김하영은 시니어 치유 미술 체험을 위한 아뜰리에를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전주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고민하고 있다.

또한, 안탈리아에서 유승영, 김하영, 김미소 3인의 15점을 전시한 멜하바팀은 오는 12월과 1월에 안탈리아 수채화 협회와 공동 진행하는 교류전을 지속한다.

특히, 안탈리아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교류로 전주와 안탈리아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인류’팀은 전주시가 보유한 문화자원에서 인문학적 콘텐츠를 발굴하여 전주시 도시재생지역 문화예술공간의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하고자 아일랜드의 더블린과 영국의 런던, 리버풀, 바스의 문화적 도시재생공간을 탐사하였다.

문학가, 시각예술가, 영화이론가로 구성된 신인류팀은 방문한 네 개 도시의 문화콘텐츠를 예술적, 인류학적으로 접근하였고,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성공사례인 발리문과 산업 유산의 문화예술 활용 사례인 테이트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지난 10월 초 학술지에 3인의 공동 논문을 투고했다.

세 팀 모두 입을 모아 전주문화재단에 제언한 사항이 바로 국제문화교류에 관심이 있는 예술가들의 네트워킹 자리였다.

그들은 국제교류의 경험과 교류 활동의 문제점을 갖고 있는 예술가와 고민을 함께 나눌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힘들다는 점에 대해, 전주문화재단은 기 경험자의 결과를 지속적으로 아카이브하고 교류 경험을 갖고 있는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를 약속했다.

또한, 특정 전시나 페스티벌과 같은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여 국제문화교류를 처음 시도하는 예술가들이 손쉽게 교류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전주문화재단은 예술가의 창의적 교류, 탐구적 교류, 참여적 교류를 함께 고민하여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정정숙 대표이사는 “교류에 있어 계획과 실행한 교류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교류 후 각자의 교류 내용을 점검하고 다른 팀의 내용을 함께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단순히 내용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문제점을 함께 파악하고 고민하는 지점이 마련된 것”이라며 “교류팀의 경험들이 확산되어 교류를 하지 않은 예술가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오늘의 성과공유워크숍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