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Nu-e)(이하 ‘누에’)가 오는 11월 3일(토) 오후 2시 누에아트홀 개관행사를 개최한다.

  ‘누에’는 폐산업시설로 그 쓰임을 잃었던 구)호남잠종장 일대를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도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그간 공예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및 각종 문화행사, 예술가 레지던시 등 많은 문화예술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이번 행사는 2차 부지에 해당되는 누에아트홀, 캠핑라운지, 캠핑장의 공간조성을 마치고 완주주민과 예술가, 방문객들에게 그 첫 선을 보이는 자리로,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있다.

  개관식은 완주군 농악협회의 대규모 길놀이를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소리꾼 이용선의 축하공연 ‘누에찬가’, 그리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개관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오픈 리셉션 ‘모두의 주방, 소통 식탁’은 누에의 새로운 출발과 완주문화예술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원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마련된 자리로 용진 새마을부녀회가 로컬푸드를 이용해 준비한다.

  개관 특별전시 ‘완주의 거장’展과 ‘누-에뜰리에’, 아카이브 상설전 ‘기록’   개관 특별전 ‘완주의 거장’展은 완주지역을 창작과 삶의 기반으로 두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 작가 7인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예술가로 살아온 긴 시간만큼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그들의 깊고 넓은 미적 사유와 노력들을 깊은 감동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완주의 거장’展에는 박인현(한국화), 이철량(한국화), 이상조(서양화), 유휴열(서양화), 황순례(조소), 한봉림(도예), 서예(김종범) 총 7인이 참가하며, 오는 12월 3일까지 30일간 진행된다.

  개관 기획전 ‘누-에뜰리에’는 복합문화지구 누에(nu-e)의 레지던시 사업에 참여했던 젊은 작가 6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동형(한국화), 김상덕(서양화), 최은우(서양화), 김두성(조소), 김성수(조소), 임세진(영상) 총 6인의 작가가 누에에서 머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어진 영감을 각자의 개성과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예술인들의 창작놀이터로서 누에(nu-e)공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전시는 12월 3일까지 지속된다.

  더불어 아카이브 상설전 ‘기록’은 구)잠종장의 유물과 흔적에서 시작된 누에가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를 재구성한 전시로, 잠종연구실험이 이루어지던 장소가 그 내용을 바꾸어 다양한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으로 변화할 수 있음에 주목한다.

‘기록’展은 내년 6월까지 계속된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체험프로그램과 신나는 공연도 이어져   가족,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신나는 공연도 마련되어있다.

교육동에서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 ‘FUN, FUN하게 즐기자’는 다양한 장르의 체험을 진행한다.

5월 어린이날 축제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통나무 컬링’과 ‘나무젠가놀이’를 포함, 도자, 섬유, 목공, 금속 분야에서 총 11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체험은 사전접수 및 현장접수로 진행된다.

  11월의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하는 ‘누에-樂樂樂으로 놀자’는 자축의 의미를 담았다.

재즈와 메탈,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퓨전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내뿜는 ‘스타피쉬’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응원가 ‘치고 달려라’로 더욱 유명한 펑크밴드 ‘타카피’, 글램메탈을 복각하고 자신들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밴드 ‘피해의식’의 공연은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흥겹고 신나는 무대를 선사함은 물론,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누구나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놀이터 복합문화지구 누에(nu-e)의 새로운 모습을 오는 주말 만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복합문화지구 누에(☎063-290-3953)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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