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면서 도내 지역구 초선 의원 5명의 활약상이 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초선 의원 대부분이 중앙 및 전북 관련 대형 이슈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인해 새만금의 환황해권 경제거점 취지가 달라지는 것이냐고 질의해 김현미 국토장관으로부터 “환황해권 경제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정부 의지는 변함없다”는 답을 얻었다.

국토교통위 소속인 안 의원은 또 새만금공항 건설을 위해 다양한 자료 및 질의로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인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새만금 개발 과정에서 재벌토건회사들만 돈벼락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공사 수주 상위 20개 업체 중 전북 업체는 겨우 3곳이며 공사비도 전체 공사비 4조5,100억원의 0.2%(107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인 김 의원은 또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비 7조원의 수상 태양광 건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중앙 이슈로 만들어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일각의 흔들기를 강하게 막아냈다.

김광수 의원은 특히 국정감사장에서 자신의 노트북 앞에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흔들기 중단하라!!’는 내용의 팻말을 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박능후 보건복지 장관에게 “기금본부의 재 이전이 가능한 것이냐”고 물었고 박 장관은 “불가하다”고 수차 답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인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농림부 장관 출신답게 국정감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

정 의원은 최근 3년간 쌀 사료용 판매에 따른 손실금액이 1조6,352억원에 이르고 사료용으로 보관하기 위해 재고관리 비용도 2,406억원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농민들의 피땀이 배어 있는 소중한 쌀을 사료용으로 처분하는 건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세종역 신설을 통한 호남선 KTX 단거리 노선 신설을 주장했다.

이 의원의 주장으로 인해 그 동안 호남이 KTX를 이용하면서 시간과 비용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았다는 점도 드러났다.

이 의원이 국감을 통해 KTX 단거리 노선을 주장하고 이에 대해 호남권 의원 상당수가 동의하면서 국감 이후 KTX 노선 문제가 본격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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