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가공 및 유통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군산시가 수산물 처리저장시설과 마른김 가공시설 건립을 통해 수산업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수산물 가공 및 유통산업 활성화 추진을 민선7기 시정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한 어장 축소 등으로 지역 수산업이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수산물 처리저장시설과 마른김 가공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수산업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수산식품산업을 생산-가공-유통이 어우러진 6차 산업으로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사업은 소룡동 일원에 9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수산물 냉동·냉장·제빙·저빙시설을 신축한다.

김 가공시설은 70억원 예산을 들여 비응도동 일원에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50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및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마른 김 공장이 가동될 경우 조미김과 김부각, 김과자 등 2차 가공품생산을 통해 2~3배 이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성원 해양수산과장은 “수산물 가공 및 유통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내외 판매소득을 증대시켜 수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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