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투입 2020년 완공 예정
부지 위치-건축 규모 등 검토

군산시가 120억원을 투입해 내항 일원에 근대문화 중심도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담아낼 항만역사관을 건립한다.

내년부터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는 항만역사관은 오는 2022년 완공돼 항구도시 군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사업의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부지 위치, 건축 규모 등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역사관에는 항만·역사체험관과 교육 전시공간,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야간 볼거리 등 체류형 시설을 갖춰 수변도시 특성에 맞는 관광 인프라가 구축된다.

특히 지난 1899년 국내 6번째로 개항한 군산항의 다양한 변천과정 등이 전시돼 항만의 역사와 무역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군산항의 경우 일제강점기 시대 호남 충청일부 평야에서 생산한 쌀을 수탈해 일본으로 실어 나른 곳으로 역사적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배 항만물류과장은 “내항 일원에 추진 중인 항만역사관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군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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