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협, 3일 전북문학관서
강연-소설 낭독회 가져

전북소설가협회(회장 정영신)는 윤영근 소설가를 초청해 ‘잊혀진 문화 챙겨 볼 이야기’를 주제로 문학강연과 소설 낭독회를 갖는다.

3일 오후4시 전북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문학강연에는 특별히 최근에 ‘각설이의 노래’라는 장편소설을 출간한 윤영근 원로 소설가가 ‘장타령과 동냥아치’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판소리 소리마당처럼 꾸며 신명 나게 풀어낸다.

남원이 고향인 윤영근 소설가는 어린 시절 한의업에 종사한 선조들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던 소리꾼이나 각설이들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 봐 왔다.

삶과 애환이 진솔하게 녹아 든 소리꾼들의 애잔한 소리와 각설이 타령은 세월이 흐른 뒤  소설가의 귀하고 진실한 소재가 되었다.

그렇게 ‘각설이의 노래’는 무형과 유형의 전통문화보존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장편소설로 재 탄생하게 됐다.

한편, 지난 2017년 전북소설가협회는 정영신 회장 취임 후 최초로 작가의 작품 관련 탄생 비화를 직접 육성으로 만날 수 있는 소설 낭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특성에 걸 맞는 향토색 짙은 주제를 골라 세미나와 문학강연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문학인과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영신 전북소설가협회 회장은 “이번 강연은 지금은 사라지고 볼 수 없는 배고픈 각설이들의 보은 차원에서 행해진 장타령 등 그들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이다”며 “앞으로도 ‘소설문학적 감성이 흐르는 문화도시 전북’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소설과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열겠다.많은 참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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