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이 한국인에게 맞는 맞춤형 항비만 물질을 찾았다.

지난달 31일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에 따르면 성인 한국인의 분변을 토대로 직접 연구를 진행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부리트산 및 프로피온산이 아닌 포름산의 항비만 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통식품연구단 이명기 연구팀은 대사질환이 많이 나타나는 50대로 구성된 한국인의 분변 유기산을 조사했으며 그 결과 포름산만이 정상인이 비만에 해당되는 사람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의 질환자를 제외시키는 경우 분변의 포름산 함량 차이가 더욱 컸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포름산을 직접 경구 투여한 동물실험에서도 몸무게 및 지방구 크기 등에서 항비만 효과가 나타난 점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와 한국인과의 차이점을 확인했고 한국인에 대한 맞춤형 비만 연관 인자를 최초로 발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내특허 등록을 마친 뒤 국제특허를 출원 중이며 관련 연구의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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