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손지원 수의사가 최근 열린 한국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발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북대가 운영하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진료진을 대표해 발표에 나선 손 수의사는 야생동물 치료과정에서 분리된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사례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이 야생동물에서 분리된 것은 이번이 최초로, 항균제 내성 순환 사이클에서 야생동물의 역할을 시사하고 있다.

손 수의사는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내성 세균에 감염됐지만 성공적으로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면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동시에, 야생동물이 갖는 공중보건학적 위해 요인들을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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